최대열기자
황춘섭 대표가 최근 개발한 금속박막 처리기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엔엔피테크놀로지의 황춘섭 대표는 이번 여름을 휴가 없이 보냈다. 지난해 개발한 기술에 대한 업체들의 문의가 쇄도 했기 때문이다.경기도 안산 도금단지 내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황 대표는 "업체들이 의뢰한 내용들을 우리 기술에 적용하는 실험을 하느라 새벽 3시가 넘어 잠들기 일쑤였다"고 말했다.엔엔피테크놀로지는 표면처리 기술개발업체다. 황 대표는 2007년부터 연구인력 10여명과 함께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한 결과, 최근 투명전극 필름제조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황 대표가 개발한 금속박막 처리기술은 마이크로미터 단위까지 선을 표시할 수 있다. 기존보다 수십배 이상 정밀도를 높였다. 얇은 금속 표면에 원하는 문양을 덧입히는 기술인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에칭이나 압연공법보다 한단계 앞섰다는 평을 듣는다. 고급 선박이나 건축물의 실내 내장재를 비롯, 세탁기ㆍ냉장고ㆍ에어컨 외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황 대표는 설명했다.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또다른 기술 '투명전극 제조기술' 역시 최근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페트(PET)필름 등 투명한 절연체 표면에 미세한 홈을 내 전도성이 있는 물질을 넣는 기술이다. 전량 수입해 쓰던 제품들을 국산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