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 필리핀 현지법인 설립..'연 110억 신규매출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혜인은 필리핀 현지에 총 19억원을 투자해 '에이치아이지 필리핀 코퍼레이션(HIG Philippines Corporation, 이하 HIG)'을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HIG는 혜인이 100% 투자한 자회사로 필리핀 현지의 고철 및 비철 스크랩을 매입해 국내 포항제철, 세아제강 등에 판매하게 된다. HIG 측은 "이 사업을 위해 필리핀 북부에 스크랩 야드를 확보했다"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스크랩 매입 작업을 시작해 올해 11월 국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혜인 관계자는 "이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내년부터 연간 11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과 영업이익률 6~8%가 발생할 것"이라며 "기존사업인 국내 중고건설장비의 동남아시아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혜인은 지난 5월 총공사비 5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시공을 수주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혜인은 현재 정부에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로 등록되어 있으며 지식경제부 주관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해 태양광 및 소형 풍력발전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원경희 혜인 회장은 "그동안 혜인의 매출액과 수익성은 기존 건설중장비 및 발전기 사업에 집중돼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신규 사업부의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같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올해 지난해보다 40% 가량 상승한 2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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