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백전노장' 톰 왓슨(미국ㆍ사진)이 '골프聖地'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와 작별을 고했는데.왓슨은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305야드)에서 끝난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까먹어 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했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순연됐지만 컷 기준선이 2오버파로 예상돼 '컷 오프'가 확실한 상황이다.왓슨이 바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들뻘 되는 선수들과 4일내내 접전을 펼치며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환갑투혼'의 주인공이다. 왓슨은 이날 마지막 18번홀에서 올드코스의 상징인 스윌칸브릿지에서 멈춰서 입을 맞추며 '왓슨'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줬다.왓슨은 내년에도 이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5년 뒤에 다시 열리는 올드코스에서는 경기하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왓슨은 브리티시오픈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했지만 올드코스에서는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했다. 왓슨은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올드코스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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