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지난주 기상청 세미나에서 백두산 분화 가능성을 제기한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가 "백두산이 수년 안에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피해는 지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때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21일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에 따르면 빠른 경우 2014~2015년에 백두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백두산이 천 년 전 폭발 때와 같은 화산 분화를 한다면 이번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000배에 이르는 분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두산이 분화했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지역은 중국이 될 것이고, 화산재가 분화되면 동쪽으로 뻗쳐나가면서 북한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남부, 일본 훗카이도 혼슈 북부지역이 직접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두산 화산 분화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해 윤 교수는 "대기 상층으로 올라간 화산재는 동쪽으로 확산되겠지만 대기권 내에 있는 화산재는 북풍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 분화를 하게 되면 남한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름에 백두산이 폭발해 화산재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해도 대기오염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화산재에 묻어 있는 산성의 화학적 성분에 의해 산성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대기오염과 호흡장애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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