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사장 '내년 1월 석유·화학 물적분할' 직접 밝혀

애널 대상 CEO 간담회 이례적 개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이 "내년 1월 석유와 화학 사업부를 물적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구 사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CEO 간담회를 열고 분사 추진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복수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구 사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1월을 목표로 석유와 화학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을 결정했으며 사실상 지난 2008년부터 CIC(회사 내 회사) 체제로 분할 경영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구 사장은 "분할 전 5000억~1조원 규모의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재무 부담을 완화한 뒤 분할 법인을 출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분할 법인의 향후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구 사장은 또 "사업부가 각각 나눠져 있는 엑슨 모빌과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GE를 롤 모델로 삼고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구 사장은 이어 "잔존 법인인 SK에너지는 자원개발(E&P)과 신사업 및 연구ㆍ개발(R&D) 중심의 순수 사업 지주사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는 분사 추진에 대한 애널들의 요청에 구 사장이 부응, 이례적으로 마련된 것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40여명의 애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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