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심사위원장 팀 버튼 '열린 마음으로 심사하겠다'

[칸(프랑스)=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팀 버튼 감독이 "열린 마음으로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팀 버튼 감독은 12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각) 칸 팔레드페스티발에서 열린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 모두는 다른 누군가에 의해 심사를 받아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열린 마음과 모든 감독들에 대한 연민을 갖고 심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단지 작품들을 느끼고 토론하고 마음을 열어놓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팀 버튼 감독은 또 "우리 중 그 누구도 심사위원(jury)이나 심사(judge)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심사를 받고 있고 심사위원으로서 심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개봉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상업적 성공과 심각한 영화를 평가해야 하는 심사위원장으로서의 직책에 대해 그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하며 "영화가 처음 생겨날 때부터 무엇이 사람들을 감동시키느냐가 제일 중요했고 우리의 임무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환기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 중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늘 빈칸으로 놔두고 있는데 올해 수상자가 그 빈칸에 들어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장 팀 버튼 감독을 비롯해 세 명의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베네치오 델 토로, 지오바나 메조지오르노, 빅토르 에리스 감독, 알베르토 바르베라 이탈리아 영화박물관장, 엠마뉴엘 카레르 감독, 쉐카르 카푸르 감독, 작곡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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