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강우석 '韓 영화사상 처음보는 영화가 될 것'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강우석 감독이 신작 '이끼'가 한국 영화 사상 처음보는 신선한 영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강우석 감독은 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이끼'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만들었던 영화 중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영화를 꼽으라면 '투캅스1'과 '공공의적1'을 꼽는다."라고 말했다.강 감독은 "그 이유는 한국 영화의 여러가지 형태 중에 각인될 수 있고 그 당시에는 새로운 형식의 영화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끼'는 내가 만들었던 영화 중에 처음 보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만화 원작을 20화 정도까지 보고 뒤가 어떻게 나오든 해낼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뒤로 엄청나게 후회를 했다. 이것은 정말 만화만 할 수 있는 얘기구나라고 생각했다. 뒤로 갈수록 내용이 방대해졌다"고 설명했다.그는 "내가 무슨 수로 이 것을 극 영화에 담아낼 것인가 고민했다. 투자자들과 한국 영화상 최초로 2부작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또 "영화를 만들었을 때 어디서 끊을 것인가, 이 영화의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관객들이 엔딩을 보고 편안한 마음으로 나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찍었던 16편의 영화를 다 더한 것보다 더 고통스러웠다. 이런 고민 때문에 영화를 찍는 내내 술을 마셨다. 정재영씨 같은 경우는 저 때문에 알콜에 의존하는 삶을 살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덧붙여 그는 "영화적으로 보여지지 않아도 되겠다 하는 부분은 많이 삭제를 했다"고 말했다.만화를 원작으로 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는 30년간 은폐된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을 찾은 낯선 손님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영화로 7월 개봉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