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왼쪽)와 가수 김장훈.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한일 강제병합 100년인 올해 3.1절,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심장부인 타임스스퀘어 광장 CNN뉴스 광고판에 독도관련 영상광고가 상영되기 시작했다. 이번 광고를 기획 및 제작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섬들을 예로 들면서 'Visit Dokdo(독도방문)'라는 콘셉트로 자연스럽게 관광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제작했다"라고 밝혔다.또한 서 교수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이기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홍보보다는 문화 관광 쪽으로 콘셉트를 잡아 홍보하는 것이 외국인들에게 보다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타임스스퀘어 광고판을 담당하는 현지 관계자는 "이런 신선한 아이디어 광고에 매우 놀랐다. 국가적인 현안에 관련한 광고를 민간인들이 힘을 합쳐 타임스스퀘어에 상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라며 말했다.이번 광고를 후원한 가수 김장훈은 "독도는 우리와 일본사이의 문제 같지만 결국은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싸움이다. 끈질기고 치열하게 고증하고 이를 근거로 국제사회에 정정당당히 홍보하는 것이 진정한 '독도외교'라고 생각 한다"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타임스스퀘어 광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모일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많이 촬영하기 때문에 간접광고(PPL)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미국 주요 일간지에 독도, 동해, 위안부, 고구려, 비빔밥 등을 광고해 온 서 교수는 "광고의 완성도를 위해 도와주신 원더보이즈, 빅슨, 라임라이트 관계자들과 현지 외국인들 상대로 늘 테스팅 작업을 해주시는 유학생 및 교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또 서 교수는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의 최종 목표는 국가단위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홍보 전문 광고판을 만들어 한류, 한식, 한글, 한복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24시간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30초 분량의 이번 영상광고는 CNN뉴스 광고판을 통해 한 시간에 두 번, 하루 48회 노출 된다. 또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및 펜 스테이션, 유명 백화점이 즐비한 맨해튼 한인 타운 입구 대형 전광판에서도 독도광고가 같은 조건으로 상영된다.<center></center>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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