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FOMC 출구논란 가열돼도 변화 없을듯

모기지증권 매입 종료에 대한 입장 표명이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급락 후 기대했던만큼의 시원스런 반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뉴욕 증시가 무너져가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오를대로 오른 상황에서 모멘텀이 제공되지 않다 보니 최근 불거진 악재에 뉴욕증시가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최근 부각된 변수들이 일단 해소돼야만 증시는 안정을 찾고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에는 올해 첫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일단 하나의 변수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FOMC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던 FOMC다. 하지만 연기됐던 버냉키 의장의 연임 표결이 이르면 28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고 또한 버냉키 의장이 연임에 필요한 상원 60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FOMC도 여전히 버냉키가 주재할 가능성이 높다. FOMC 이후 시장은 다소 변수를 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FOMC가 시장에 큰 변화를 준 경우는 거의 없었다. 언제나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FOMC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은 확실시된다.관건은 출구전략과 관련한 성명서 내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모기지 증권 매입을 중단했을때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고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연준은 관련 모기지 증권 매입을 오는 3월 중단할 예정이다. 지원 없이 주택시장이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냐가 연준의 고민이다.최근 FOMC 위원들도 출구전략과 관련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토마스 호니그는 지난 11일 민간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며 출구 전략을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치먼드 연준 총재인 제프리 래커도 지난달 주택시장에 재원을 쏟아붓던 시간을 넘어 이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반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지난 13일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연준이 부양책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연준이 부양책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FOMC에서 출구전략과 관련한 논란은 가열될지언정 판단은 미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입장의 거의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버냉키 의장의 입장에서야 표결을 앞두고 굳이 '변화'라는 무리수를 택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특히 미디어 보도대로 이미 60석을 확보한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굳이 표심을 흔들 이유는 없는 상황이다.뉴욕증시 개장전 블랙록, 캐터필라, 보잉, 코노코필립스, UAL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마감 후에는 퀄컴과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경제지표로는 오전 10시에 12월 신규주택판매가 공개된다. 이틀전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던 기존주택판매와 달리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시30분에는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지난주에는 471만배럴 급증했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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