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JAL 악재..내림세로 한 해 마무리

JAL, 구조조정 협상 난항으로 주가 24% 폭락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2009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일본 증시가 내림세로 장아르 마감했다. 일본항공(JAL)의 파산 우려가 금융주를 포함하는 관련 종목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0.9% 하락한 1만546.44로, 토픽스 지수는 0.9% 떨어진 907.5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JAL은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과 국영은행인 일본개발은행 등의 채권단이 구조조정 방안을 거부하면서 주가가 전일대비 24% 폭락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JAL의 구조조정 방안에 청산 절차를 포함할 것을 제안했던 것. 카부닷컴 증권의 야마다 쓰토무 애널리스트는 "JAL의 주가가 제로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JAL이 파산 절차를 밟게 되면, 대출을 제공한 은행권들의 손실이 불가피해질 것"이라 전했다. 은행주들도 증자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은행인 미쯔비시UFJ와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은 각각 0.4%, 0.6% 떨어졌다. 야마하 모터는 씨티그룹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3% 내렸다. 일본의 빅3 자동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도요타는 0.25%, 혼다는 0.95%, 닛산은 0.36% 하락했다. 한편 올 한 해 동안 토픽스 지수는 5.6% 올라 전 세계 주요 40개 증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닛케이225지수는 19% 올랐지만,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1989년 거래 마지막 날 3만8957의 73% 수준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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