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GM대우가 17일 내년도에 출시될 모델들을 미리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GM대우의 인기모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뒤를 잇는 소형차를 비롯해 쏘나타, K7과 경쟁할 준대형급 모델, 7인승 5도어 미니밴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이 기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지난 해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된 적이 있는 미니밴 시보레 올란도. 7인승 5도어 제품으로 GM대우가 전체 디자인과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SUV와 미니밴, 왜건의 장점을 부각시킨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특징으로 한다.GM그룹 내에서도 GM대우의 주력분야인 소형ㆍ경형차들도 선보였다. 이날 처음 글로벌 소형차를 공개함으로써 GM대우는 향후 소형차 개발기지로서 중요한 위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는 물론 수입 완성차업계까지 경쟁적으로 새 모델을 내놓고 있는 준대형급 분야에서도 새로운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회사측은 "기존에 없던 차급의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해 풀라인업을 갖춘 종합 자동차회사의 면모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은 전 세계 각지 GM그룹 디자인센터와 연계된 GM대우의 디자인센터도 공개됐다. 지난 2003년 준공 이후 총 2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이 디자인센터는 '팀 센터 커뮤니티'프로그램과 '버추얼 리얼리티' 룸 등 첨단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같은 첨단 프로그램으로 GM그룹이 지향하는 디자인트렌드를 한눈에 알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디자이너들과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교환하며 글로벌 품평회도 할 수 있다.디자인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김태완 부사장은 "디자인은 사람들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감성적 영역"이라며 "200여명의 창의적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최고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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