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백지화 여론몰이 규탄

행정도시무산저지충청권비대위, 11일 지역민 외면하는 공주대·정부 비판 논평 밝혀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행정도시무산저지충청권비상대책위(약칭 충청권비대위)가 공주대 및 정부의 행정도시 백지화 여론몰이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충청권비대위는 11일 ‘지역주민 아픔을 외면하는 공주대와 정부차원의 행정도시 백지화’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다.충청권비대위는 논평에서 “지난주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 충청권을 찾아 국립대 총장들과 회동했다”며 “이 자리엔 신관변조직인 선진충청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공주대 교수 등 20여명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충청권비대위는 이어 “박 정무수석 회동 뒤 공주대 교직원·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종시 수정입장에 대한 여론몰이 설문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는 청와대가 행정도시 수정여론을 만들기 위한 후속작업이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청권비대위는 또 “세종시 교육청사진에 대한 교직원 및 학생들 의견을 묻는 취지의 설문임에도 행정도시 원안추진에 대한 입장은 아예 뺀 채 세종시 조성방안만 질문하고 있다”고 말했다.충청권비대위는 선진충청포럼이 행정도시 원안 추진 여론조사를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또다시 여론몰이형 설문조사를 하는 건 대학교수란 최소한의 도덕성과 양심마저도 저버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충청권비대위는 “공주대는 지역주민들 아픔과 고통을 제대로 아우르지 못할망정 지역주민의 고통을 더욱 크게 하고 분노를 가중시키는 국립공주대의 행태는 반지역적, 반교육적”이라고 꼬집었다.충청권비대위는 공주대 총장에게 사실관계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지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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