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머지 않아 도래할 저성장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당장은 출구전략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한국경제가 더블 딥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9일'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변화와 대응'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세계 주요국의 출구전략은 내년 하반기 이후 본격화되며 특히 재정부문 출구전략은 2011년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더불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저성장시대로 돌입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세계경제 및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한국경제도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따라서 수출둔화에 따른 저성장기조를 탈피하는 한편 경제위기 충격으로 심화된 양극화 현상 해소, 출구전략의 성공적 진행을 통해 더블 딥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보고서는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했지만 위기 이후의 경제환경은 이전과는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보고서는 신흥국의 위상이 강화되는 반면, 미국의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미국주도의 국제질서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의 역학구도 변화로 미국의 영향력은 약화되고, G2, G20의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달러화의 위상도 점차 약화된다. 보고서는 아직은 달러화를 대체할 통화가 없어 달러 중심의 통화질서는 지속되지만, 달러의 위상약화로 인해 신흥시장의 버블문제나 환율 불안정성이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보고서는 이러한 글로벌 지각변동을 또 하나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제언했다. 성장력 제고를 위해 녹색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위기 이후 부상한 신흥국시장을 적극 공략해야한다는 것이다.아울러 G20 의장국이라는 위치를 활용해 선진국과 신흥국 간 의견을 조율하고 ODA 확대 등 국제사회에서의 책임을 다함으로써 위상 강화를 꾀해야 할것이라고 조언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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