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골프 공동 4위 '순항~'

양용은- 위창수 8언더파 합작, 선두 아일랜드 14언더파 '괴물 샷~'

양용은(오른쪽)과 위창수가 미션힐스월드컵골프대회 첫날 7번홀 페어웨이에서 활짝 웃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KPGA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국이 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550만달러) 첫날 순항을 시작했다. '메이저챔프'양용은(37)과 위창수(37)가 짝을 이룬 한국은 26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골프장 올라자발코스(파72ㆍ7320야드)에서 개막한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합작해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로리 매킬로이- 그래미 맥도웰의 아일랜드가 무려 14언더파 58타를 쳐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한국은 포볼방식(두 선수가 각자 볼로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채택)으로 열린 이날 두 선수가 각각 4개씩,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찰떡궁합'을 선보였다. 3~ 5번홀의 3연속버디로 포문을 열어 7, 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탰고, 후반 11, 13, 15번홀에서 다시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선두와는 6타 차다.한국의 역대 최고성적은 2002년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와 허석호(36)가 작성한 공동 3위다. 둘째날은 포섬(2명이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치러져 절친한 친구사이인 두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양용은은 "1~ 2타는 더 줄일 수 있었다"고 아쉬워하며 "내일은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위창수는 "파5홀에서는 (양)용은이가 먼저 티 샷해 장타력에다 나의 정교한 아이언 샷을 보태겠다"며 철저한 전략도 마련했다. 아일랜드는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12개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섰다. '차세대 기대주' 매킬로이는 특히 8언더파를 보태 눈길을 끌었다. 타노 고야- 라파엘 에체니크의 아르헨티나가 2위(11언더파 61타)에서 추격 중이고, 후지타 히로유키와 이마다 류지가 출전한 일본이 3위(10언더파 62타)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프' 스웨덴(헨릭 스텐손- 로베르트 칼손)과 이탈리아(에드아르도 몰리나리- 프란세스코 몰리나리), 캐나다(그래험 댈라엣- 스튜어트 앤더슨) 등이 공동 4위다.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의 뉴질랜드는 공동 15위(5언더파 67타)에 그쳤다.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간판으로 내세운 스페인은 최하위인 공동 25위(3언더파 69타)로 부진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