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3시 최불암씨의‘불암산이여’시비 제막식 열려...불암산에 지오파크 조성,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탄력받을 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12일 오후 3시 불암산 제6등산로인 양지초소 사거리에서 ‘불암산 명예산주 시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은 최불암씨를 불암산 명예산주(山主)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수여했다.위촉패를 받은 최불암씨는 "감개가 무량하다"며 "불암산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직접 지은 ‘불암산이여’란 시를 낭송했고 자신의 시비.앞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최불암 시비 제막
한편 구는 불암산관리소 옆에 최불암씨가 애송하는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 시비를 세워 등산객들에게 시가 있는 산행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노원구가 최불암씨를 명예산주로 위촉하게 된 것은 최불암씨의 ‘불암(佛岩)’과 불암산의 ‘불암(佛岩)’의 한자까지 같은 인인 때문이다.구는 이번 최불암씨 불암산 명예산주 위촉으로 최근 구가 벌이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구는 연구용역을 통해 중생대 쥬라기 공룡시대를 대표하는 화강암 산지로 판명된 불암산 일원을 지질문화유산으로 개발, 전국 최초의 ‘지오파크(Geo park, 지질문화유산체험학습장)’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불암 시비
또 불암산 자락에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부지와 자연사 유물 110만점을 확보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이번 명예산주 위촉으로 이러한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으로 최불암씨는 서울의 대표 문화, 교육 명소로 새롭게 거듭나는 불암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문화과(☎950-30880)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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