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가 신종플루 재난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37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5일 오세훈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족하는 것을 비롯 ▲중환자 등에 대한 비상대응체계 구축 ▲예방접종 조기 완료 ▲항바이러스제 확보 및 선제적 투약 ▲환자 집단발병 예방 및 대책 등 '9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재난안전대책본부는 5개 실무추진반(25명)으로 구성해 현장상황을 총괄하고 예방접종 업무와 거점병원 및 약국 관리, 취약계층 보호, 집단시설 방역대책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종합상황실은 주간에는 25명이, 야간에는 3명이 근무하며 24시간 운영체제를 유지하게 된다.서울시는 최근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54개 거점병원의 역할을 외래환자 진료에서 입원·중환자 관리로 전환하고, 거점병원의 병상 724개를 중환자 병상 중심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또 서울시민의 35%인 37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하기로 하고, 우선 다음달초까지 초·중·고교생에게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현재 40만3000여명분을 보유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도 서울시 인구의 20% 수준까지 비축하기로 하고, 먼저 1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휴교나 휴업하는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하며, 임시 휴원한 보육시설 아동은 보호자가 원하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기업 및 산업체 직장 폐쇄에 대비한 업무지속계획(BCP)을 재점검하고,수도·전기·대중교통 등 사회 기본기능 유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혈액 비상수급대책을 마련하고 개인위생수칙과 가족환자 발생시 요령, 직장내 요령 등을 담은 '대시민 행동요령'도 만들어 배포한다. 서울지역의 신종플루 확진 누적 환자는 지난 3일 기준 2만2888명으로 이 가운데 1만6560명이 완치됐고 6165명이 집에서 치료중이다. 경증 입원환자는 145명, 중증 입원환자는 12명, 사망자는 6명이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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