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中 소비 비중 커져...2027년 美 제칠 것'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골드만삭스를 대표하는 유명 이코노미스트가 막대한 무역흑자를 바탕으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오는 2027년 21조달러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갖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짐 오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은 현재 내수 주도형 경제가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한 뒤 2027년이 되면 중국의 내수규모는 10조달러로 GDP의 절반 가량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오닐은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가 9.4% 성장할 것이고 내수도 13.3%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1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내놓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인 8.4%와 9.5%보다 높다.그는 2011~2020년 중국 연 평균 GDP증가율은 7.7%일 것이며 지금보다는 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중국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오닐은 아직까지 부족한 내수 규모를 지적하며 내수 확대를 위해 정부가 여전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안전망 확충도 성장을 위한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덧붙였다.오닐은 지난 2001년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을 일컫는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이다.한편 골드만삭스의 차오훙(喬紅)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구조가 재편돼 소비 비중이 충분히 확대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50%를 약간 웃도는 중국 저축률은 2015년에 가면 46%로 떨어질 것이며 2025년쯤 되면 3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