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관련 지휘관 5명 징계

월북자 강씨 지뢰없는 장소통해 월북한듯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는 민간인 강동림씨가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한 것과 관련, 해당부대 사단장을 비롯한 연대장,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 등 5명을 보직을 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합동참모본부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를 통해 지휘관 5명을 보직해임하고 당일 현장근무를 나선 순찰조와 근무병도 의법조치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수사관, 기무부대 등 12명으로 구성된 중앙합신조가 현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6일 민통선을 통과해 기회를 엿보다 27일 낮에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했다. 중앙합신조는 국회보고를 통해 "현장확인결과 2중 철책사이와 북책 전방지역에서 북쪽방향으로 발자국흔적이 있었다"면서 "절단지점은 올가미계곡으로 불리고 있는 험준한 지형"이라고 설명했다. 올가미계곡 군 근무지는 철단지점으로부터 좌측 700m, 우측 1.2km정도 떨어졌으며 굴곡이 진 지형으로 관측이 제한됐다. 강씨는 주간근무자의 눈을 피해 계곡을 따라 북한 GP(경계초소)까지 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 계곡을 따라 이동시 북한 GP까지의 거리는 약 6km로 2시간가량 소요되며 월북로 상에는 지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주간초소 근무자가 월북자를 발견하지 못한 점과 관련해 "GOP(일반전초) 주간초소는 적 예상 침투로를 통제하기에 유리한 위치를 선정하다보니 후방에서 접근하는 통로는 사각지역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계시스템 보완사항에 대해 "고가초소를 증축하고 경계평가단을 편성해 GOP점검후 과학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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