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으로 운전하는 차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화 007시리즈 ‘네버 다이’에서 제임스 본드가 리모컨으로 원격 운전하던 자동차가 현실 속에 등장했다.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독일의 컴퓨터 과학자들이 아이폰 응용 프로그램으로 자동차를 원격 운전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운전자는 아이폰의 터치스크린만 누르면 운전대, 브레이크, 가속 페달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계기판 위에 장착된 비디오 카메라에서 아이폰으로 신호를 보내면 운전자는 자동차 전면 상황을 아이폰 스크린으로 보며 원격 운전할 수 있다.아이폰에서 자동차의 전기계통으로 명령이 전송된다. 운전자는 4층 높이 건물에서도 지상에 차를 주차할 수 있다.‘베를린의 정신’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베를린자유대학교 인공지능연구진이 수행하고 있다.연구진은 원격 운전 자동차가 미래의 생활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연구 중이다.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라울 로하스 교수는 “언젠가 운전기사 없는 택시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자가용을 소유할 필요조차 없게 된다”고.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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