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자출족'이 늘어나는 등 자전거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탄소를 줄이는 저탄소 운동에 동참하고 자연환경도 지키기 위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자전거 사용자가 늘어나자 자전거와 관련된 산업도 커지고 있다. 각종 안전장비 등이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자전거족을 위한 좀 더 편리한 부가장비 시장도 활개를 펴고 있다. 특히 장거리를 자전거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자전거를 위한 내비게이션도 탄생했다. '아이리버NV 미니 자전거 에디션'은 아이리버가 이같은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구성이다. 내비게이션을 새롭게 개발한 것이 아니라 기존 3.5인치의 소형 내비게이션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자전거에 안전하게 장착할 수 있는 거치대를 포함해 새로 탄생한 것.
아이리버NV 미니는 7인치 대형 내비게이션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고 간편한 것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한 손에 쥘 수 있을만큼 작은 크기의 이 내비게이션은 일단 차에 장착할 경우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아 편리하다. 7인치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은 처음 내비게이션 화면이 작다는 느낌에 불편할 수 있으나 역시 익숙해지면 길을 안내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NV 미니가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디자인이다. 앞부분은 깔끔한 블랙과 실버 테두리로 군더더기를 없앴으며 뒤 부분도 심플한 블랙면으로 제작돼 자동차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 터치 형식으로 이용이 편리하며 작은 화면에도 불구, 아이콘이 크게 제작돼 운전 중에도 이를 터치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NV 미니를 자전거용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자전거에 NV를 장착할 수 있는 거치대를 따로 구매할 수 있다. 자전거 핸들에 이 거치대를 단단하게 고정한 후 NV 미니를 장착하면 준비는 끝난다.NV미니에는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운동' 기능이 추가됐는데 자전거를 타며 효율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운동 전에 시간과 칼로리, 거리 등에 대한 목표를 입력하면 자전거를 타는 도중 이 목표를 어디까지 달성했는 지가 수치로 나온다. 아쉬운 점은 목표 시간은 150분 밖에 설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자전거를 타며 내비게이션을 충전할 수 없으니 내비게이션이 배터리의 사용시간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사용시간도 2시간~2시간30분 수준으로 최근 외부에서 3~4시간 이상씩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겐 다소 모자란 시간이다. 유명한 지니맵과 다양한 부가기능을 통해 자전거 사용자들도 골목골목 세세한 길까지 안내받을 수 있고 동영상, 음악감상 등 부가 기능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손꼽힌다. 한편 NV는 자전거 사용자들을 위한 개선이 좀 더 필요하기도 하다. 메모리 슬롯이 외부로 노출돼 있고, USB 연결포트 등도 외부로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외부에서 탈 때 발생하는 먼지 등으로 인해 기기에 손상을 입힐 우려도 있다. (제원) 용량: 4GB SDHC무게: 약 135g디스플레이: 3.5인치(88.9mm) TFT LCD지원OS: 윈도2K/XP/VistaGPS: Sirf Atlas 3 GPS 엔진+ Sige RF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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