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경찰서, 신호위반 단속 중 화물칸 물건 출처 집중 추궁해 검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5000만원대 구리선 도둑이 교통단속경찰에 우연히 걸려드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대덕구 와동 과선교 앞길에서 교통안전계 소속의 윤동수 순경이 신호를 어기고 달아나는 차를 발견, 사이렌을 울리며 쫓아가 멈추게 했다. 멈춘 트럭의 화물칸에 구리선이 쌓여있었고 운전자 방모(49)씨가 횡설수설하자 윤 순경은 집중추궁, 구리선을 아는 사람으로부터 산 것이라고 주장하다 장물인 게 들통 났다. 범죄사실을 자백 받은 윤 순경은 업무상 횡령혐의가 있는 이모(30)씨를 경찰서 교통안전계로 나오게 해 범죄사실을 밝혀내고 붙잡았다.경찰조사결과 이씨는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T공사 구매담당 대리며 방씨는 같은 동 지역의 고물상 대표로 드러났다. 이씨는 올 5월부터 7~8회에 걸쳐 근무하는 회사에서 약 5000만원 상당의 전기구리케이블(F-CV)을 산 것처럼 서류를 꾸며 1500만원에 팔고 방씨는 이를 장물인 것을 알고도 사들인 혐의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