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사이버테러 사태를 촉발시켰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 관련, '좀비PC'의 데이터를 특정사이트 400개로 전송하는 기능을 가진 새로운 악성코드가 발견된 것으로 14일 밝혀졌다.이에따라 7일부터 시작해 지난 주말을 넘기면서 소강상태에 들면서 사실상 일단락됐다고 판단되던 사이버테러의 제 4차 공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이와관련,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국정원 경찰청 방통위 등이 관련대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보보호진흥원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등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좀비PC의 파일목록을 약 400여개 서버로 전송하도록 설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내부파일 내용 자체가 전송된 것은 아니며, 파일의 이름만 외부서버로 전송됐다는 것이 KISA측의 설명이어서 향후 사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DDoS 공격자들이 왜 목록만 전송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며 파일목록이 전송된 서버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일 발생한 DDoS공격에 따른 악성코드로 하드디스크가 손상된 PC는 약 1300여대에 이르며,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10만대 가량 좀비PC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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