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신형 아이폰을 상품목록에 올려놓은 인터넷 쇼핑몰
한 블로거는 "7월 출시설은 국내 이동통신사와 애플의 협상, 그리고 망연동을 비롯한 각종 인증과 테스트 등에 최소 4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같은 내용이 유명 블로거와 일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아이폰을 기다리는 소비자만 속은 꼴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루머의 진원지인 블로그 등을 찾아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세상에 아이폰 출시와 관련한 루머는 계속 돌고 있어 이를 풍자하는 UCC까지 퍼진 상태다.아이폰 출시 패러디 UCC
아이폰 출시 패러디 UCC
한 네티즌은 "76개국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판매하는데 한국은 명단에 없다"며 "한국은 다른 행성인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번 아이폰 신형은 한글 지원 기능 등으로 볼 때 개발단계에서는 국내 출시를 염두에 두다가 막판 조율에서 빠진 것 같다"고 분석한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애플의 횡포를 지적한 네티즌들도 있었다.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국내 통신시장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 아이폰이 출시되면 부가 콘텐츠 수입을 잃게되는 국내 이통사들이 국내 아이폰 출시를 망설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굳이 아이폰만을 기다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며 "계속되는 소문에 휘둘리는 것보다 우수한 국내 제품을 쓰겠다"고 선언한 댓글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이폰 출시를 둘러싼 '낚시' 논란은 이해 당사자들의 '떡밥' 살포가 계속되는 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