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라텍 투자 신중해야'

무리한 자금조달에도 강세..매물 폭탄 가능성

코스닥 상장사 이 시가총액보다 3배 많은 대규모 자금조달에도 주가가 연일 강세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이 차입금 상환용인만큼 향후 대규모 매물이 쏟아질 수도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쎄라텍은 최근 한달새 BW(신주인수권부사채)와 단기차입,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500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을 조달키로 결정했다.   쎄라텍은 지난 7일 90억원의 BW발행에 성공한데 이어 나흘뒤 금융권으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했다. 뒤이어 지난 27일 개인투자자인 김재현씨를 상대로 50억원 규모 BW 발행을 의결했다. BW행사가격은 810원. 회사측은 204억원 규모(3000만주)의 유상증자 계획도 통과시켰다. 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가는 현 주가의 절반에 가까운 주당 595원으로 내달 5일 주금이 납입 예정이다.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불구하고 쎄라텍 주가는 지난 26일과 28일 이틀간 가격제한폭까지 솟구치는 등 사흘내리 랠리를 펼쳤다. .지난 22일 종가 675원에서 전날 935원까지 사흘새 무려 38.5% 폭등했다. 29일 오전 10시22분 현재 140원(14.97%) 오른 1075원을 기록하며 또 상한가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 주가 급등을 이어가다 유증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한꺼번에 물량을 털어낸다면 주가는 손 쓸 틈도 없이 고꾸라질 수 밖에 없다"며 "쎄라텍이 최근 적자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자금조달을 통한 부채 돌려막기로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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