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트렌드2.0] 어린이 눈높이 맞추니 호감도 만점

잘나가는 유명 캐릭터 상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감성을 자극하는 유명 캐릭터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 상품은 친밀감을 높여 제품을 보다 쉽게 각인시키고 소비자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2월 중순 출시한 어린이 건강음료 '토마스와 친구들'은 현재 100만개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7년 출시한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가 지난해 1330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히트한 이후 캐릭터 상품으로 또 한번의 돌풍이 예상된다. 이 제품은 영국에서 제작된 어린이 TV프로그램 토마스와 친구들의 주인공인 토마스, 퍼시, 제임스 등을 캐릭터로 활용해 제품 1개당 1종의 완구를 마개 위 캡슐에 넣어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 자일리톨과 말티톨, 비타민D 등 천연과즙이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유용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통상 메이저 음료 업체들의 신제품이 연 500만개가 판매되면 잘 팔리는 것으로 본다"며 "캐릭터가 강한 상품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 판매 호조의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도 지난달 초 칼슘 성분이 강화된 어린이용 식빵 '헬로키티 헬로모닝'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루 평균 5000개가 팔려나가면서 현재까지 30만개가 판매됐다.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헬로키티 이미지 연출은 물론 아이들이 편하게 잡고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일반 식빵의 절반 가량인 손바닥 크기 만큼 줄인 점이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최근 뽀로로 캐릭터를 내세운 신제품 '홈키파 마이키파 밴드ㆍ에어졸'을 출시했다. 캐릭터를 활용하기 전보다 판매량이 123% 증가하며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활동이 많은 아이들에게 여름철 꼭 필요한 모기차단제를 좀 더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캐릭터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야외활동 시 손이나 발목 등에 차거나 몸에 뿌리면 되는 간편한 사용방법으로 모기차단제 사용을 꺼려하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모기 관련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이달부터 7~8월까지의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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