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소형주 이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10일 3790원이던 주가가 한달새 90% 뛰어 7210원까지(12일 종가 기준)올라섰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493.26에서 526.18로 6% 오른데 비하면 돋보이는 선전이다.
당초 LCD분야를 주 사업으로 하던 에이텍은 교통요금 자동징수 시스템(FCS)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두고 도입된 RFID방식 지하철 승차권의 수혜 기대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에이텍은 최근 서울 및 인천 지역의 지하철역에서 접할 수 있는 새 승차권 발매기와 충전기 전량을 공급했다. 주 거래처는 한국스마트카드와 LG CNS등이다. LG CNS와 지난해 말부터 총 348억원 규모 1회용 승차권 발매기 공급 계약을 맺었고 한국스마트카드와는 지난해 말 11억원 규모 서울광역버스 및 대전버스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텍은 지난해 24%에 불과했던 교통요금 자동징수 시스템 부문 매출액 비중을 올해 50%인 42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하철 승차권 사업뿐 아니라 관련 기술을 응용한 결제수단 및 통제관리시스템 분야에서의 수요 확대도 기대하고 있는 부분.
새로 도입된 지하철 승차권에 들어간 시스템은 티머니(T-money)를 통한 편의점과 공중전화 결제 단말기, 혼합 통행료 징수기, 출입 통제 단말기 등에 응용된다.
에이텍 관계자는 "최근의 주가 급등으로 부담감을 느낄 지경"이라며 "투자자들이 신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며 에이텍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에이텍에 대해 "RFID 기술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 향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RFID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사업의 일환으로 ITS사업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가격경쟁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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