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포스터.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양익준 감독이 주연으로도 나선 영화 '똥파리'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총 관객수 11만 명을 훌쩍 뛰어넘어 12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똥파리'는 이로써 해외영화제에서 11번째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유럽의 아시안 영화제 중 가장 내실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는 1999년에 시작돼 올해로 11회 째를 맞은 영화제다. 여러 뛰어난 작품들과 함께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똥파리'는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두리안(Golden Durian)상을 거머쥐었다.
황금두리안상은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보인 신인 감독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트로피와 함께 Casa Asia(스페인 아시아 교류 단체)에서 제공하는 6,000유로(한화 약 1천 만원)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의 심사위원은 "'똥파리'가 한국 사회의 저변에 깔려 있는 폭력에 대해 강렬하게 다루고 있다"며 "감독, 주연, 각본, 제작의 역할을 모두 해내며 다재다능함을 한껏 보여준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는 굉장한 에너지와 순도 높은 진정성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대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똥파리'는 개봉 4주차인 지난 주말에도 전국 38개 관에서 6,000여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아 식지 않은 열기를 확인했다. 현재 상영 회차가 오전이나 심야에 몰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들을 모으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