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당국, 아직까지 접촉 못해

정부당국자는 21일 오후 2시 현재까지 남북한의 접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당국자는 "남북측 인원들은 회담의 의제설정, 인적구성, 시간, 장소에 관해 아직까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접촉 이전의 절차문제를 두고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남측 인원들은 9시가 조금 넘어서 개성공단지역 내에 있는 관리위원회 사무실에 도착해, 현재까지 관리위 사무실에서 내부적인 협의와 북측과의 절차문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접촉을 위한 사전 접촉'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데는 애초 이번 회담을 비공식적으로 간단히 끝내려는 북한의 의도와 남북간 대화의 계기로 삼으려는 우리측의 목적이 부딪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개성공단에 관한 중대한 사항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리 정부는 중대한 국면임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촉을 풀어나가려고 하고 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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