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일 올 1분기중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동기대비 38.2% 감소한 16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투자환경이 악화됐으나 제조업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고 부품소재 관련 투자증가로 일본 투자가 163% 급증했다.
1분기중 FDI 신고건수는 전년동기의 865건보다 8.9% 줄어든 788건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9억1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녹색성장과 관련된 전기·전자·화학 등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 증가세에 한몫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투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보다 61.1% 급감한 7억5700만달러였다.
대형 M&A 투자가 80% 감소하면서 1억8800달러 유치에 그쳤지만 그린필드형 투자는 14억9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비중이 24%포인트 증가해 고용창출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필드형 투자란 사업장 혹은 공장을 새로 설립하면서 진출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62.8% 증가한 6억6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에서 대형투자가 성사되면서 투자비중 역시 지난해 9.3%에서 39.4%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EU투자 비중은 56.7%에서 31.9%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경부는 전세계적으로 FDI실적이 급감하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국내 FDI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율이 어느정도 안정되면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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