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이르면 4월 구제금융 상환 시작

골드만삭스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구제금융 상환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BOA의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르면 4월 하순부터 450억달러 구제자금 상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스 CEO는 "골드만삭스와 같은 시기인 4월 말 자금 상환을 시작하고 싶다"며 "자본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구제자금을 올해 말까지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OA의 이런 결정은 최근 미국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데다 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보너스 파문으로 심해진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은행의 구제금융 조기상환 계획에 우려를 나타냈다. 애틀랜틱에쿼티스의 리처드 스테이트 애널리스트는 "상환을 서두를 경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리한 상환으로 금융시스템 정상화 노력이 수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테이트 애널리스트는 "BOA가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과 메릴린치 인수로 인한 손실을 아직 소화해내지 못했다"며 상환을 앞당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았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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