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산역사 SKT 창립 25주년 맞아

1984년 SKT 창립, 국내 최초 상용이동전화 서비스 개시

25년 전 출시된 차량용 이동전화 카폰(왼쪽)과 지난 해 말 출시된 T옴니아(오른쪽).

오는 29일 대한민국 이동전화 서비스가 25돌을 맞는다. 1984년 3월29일 (대표 정만원)이 국내 최초의 상용이동 전화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시장을 이끄는 이동통신 강국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초 CDMA 상용화(1996년), 2002년 세계 최초 3세대 서비스 상용화(2002년), 세계 최초 위성DMB 서비스(2004년), 세계 최초 3.5G(HSDPA) 상용 서비스(2006년) 등 그동안 숱한 기록도 남겼다. 대한민국의 이동통신 산업은 국내 GDP의 약 15%를 차지할 뿐 아니라 이동전화 수출이 2006년 기준 50조로 넘어서는 등 한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상용화 25주년을 맞는 이동통신 서비스는 질과 양적인 면에서 대한민국을 이동통신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오는 29일 회사 설립 25주년을 맞는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 산업은 IMF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96년 이후 현재까지 약 20조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이통 산업 발전과 내수경기 진작을 주도해왔다"고 밝혔다. 25년 전 자본금 5억원, 임직원 32명의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출범한 SK텔레콤은 2008년말 현재 매출 11.7조, 가입자 2300만명의 종합 정보통신기업으로 성장했다. SK텔레콤(당시 한국이동통신 서비스)은 1984년 5월 아날로그(AMPS) 방식의 차량용 이동전화(카폰) 상용화를 시작한 첫해 2658명이 사용했던 이동전화는 1988년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이어 1996년에는 100만명, 1998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서 2009년 2월말 현재 4598만8614명으로 전체 인구의 95%가 사용하는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동전화의 역사와 함께 해온 SK텔레콤은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성장이 정체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올해는 합리적인 내실 경영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이동통신 사업 영역에서 마켓 리더십을 유지하는 한편, 무선인터넷 및 유무선 컨버전스 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측은 "내실경영과 함께 불황과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컨버전스 산업 발굴 및 수익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법인고객 대상의 비즈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스마트폰 도입을 통해 비즈니스용 단말을 원하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의 체질 개선과는 별도로 기업의 생존을 가능케 하는 힘이 바로 '고객'이라는 판단에 따라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과의 소통 강화로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SK텔레콤의 정만원 사장은 "지난 25년 동안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역사와 함께 온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문화를 창조해갈 것"이라며 "사회에 기여하는 변함없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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