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리타공항 A활주로에서 23일 오전 6시 50분경 중국 광저우발 정기 화물편 페덱스 80편 MD11가 착륙에 실패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나리타 공항사무소에서 정보를 입수한 바에 따르면 화물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2명 타고 있었으며, 이들의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현지의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나리타 항공 지방기상대는 사고 당시 나리타 공항 부근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약 20m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고 전해, 페덱스 화물기 불시착은 강풍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화물기는 A활주로에 뒷바퀴로 착륙한 직후, 기수 부분이 활주로에 부딪쳤다. 이후 기수 부분이 한번 튕겨진 후 왼쪽 날개가 바닥에 부딪치면서 기체가 회전, 활주로에서 벗어나자 기체 중앙부에서 화염이 피어 올랐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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