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강우석 감독이 차기작으로 인터넷 만화 '이끼'를 영화화한다.
영화홍보사 이노기획 측은 "강우석 감독이 윤태호 원작의 인터넷 만화 '이끼'를 영화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원작 '이끼'는 2007년 첫 연재를 시작한 뒤 현재 미디어 다음의 '만화속세상'에서 연재 중인 인기 만화.
'이끼'의 영화판 제작에는 시네마서비스와 렛츠필름이 공동제작으로 참여한다.
강우석 감독은 영화 '해피엔드' '모던보이'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집필할 시나리오를 토대로 연출한 예정이다.
강우석 감독은 "한국작가의 작품이라는 점, 감독 스스로를 몰입시킨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과 평소 스릴러 장르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던 터라 망설임 없이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미 만화라는 '스타일을 갖춘 매체'를 통해 원작을 접한 관객들이 많아 이를 영화적으로 뛰어넘는 것이 이번 작품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장르적으로 차별화된 프로젝트들을 준비 중에 있는데 그 중 가장 먼저 '이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차기작 결정에 대한 소감과 계획을 밝혔다.
웹툰 '이끼'는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
폐쇄적인 농촌 마을에 가족 없이 홀로 살고 있는 사람들과 그 마을로 들어오게 된 한 낯선 청년으로 인해 서서히 드러나는 숨겨진 비밀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이끼'는 막바지 시나리오 및 캐스팅 작업을 거쳐 오는 6월 초 크랭크인해 2009년 연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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