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자신을 비롯한 옛 재무부 관료들이 ‘모피아(재무부의 영문 약칭인 'MOF'를 마피아에 빗댄 말)’라고 불리는데 대해 “최소한의 자존심과 인격은 건드리지 말았으면 한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답변을 통해 “(옛 재무부 출신 공무원들은) 개발연대 이후 개인의 사생활까지 희생하면서 노력한 관료들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공무원들이야 말로) 내부에서 가장 자유로운 토론이 일어나는 집단이다”며 “국제사회에서도 우리 공무원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후보자는 최근 개각들 통해 정부 경제팀이 옛 재무부 출신 인사들로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가 균형 감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제팀이 한쪽으로 쏠렸다는 지적을 깊이 새기고 인사에 이를 보완하는 방안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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