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6일 "올해는 온 세계가 너나할 것 없이 전부 마이너스 성장이다. 대한민국은 더더욱 어려운 입장"이라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학술원(회장 김상주) 회원 130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함께 한 자리에서 "한국 역사를 보면 어려울 때 극복하는 훌륭한 전통과 국민적 정신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위기 속에 기회를 갖자 한다"며 "위기 속에서 피나는 노력을 해 만들어나가야 한다. 당장에 급한 일도 하지만 위기 끝난 이후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과 국가 장래를 길게 보고 새로운 국제 환경, 국제 질서를 뛰어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12조원의 연구개발(R&D) 예산과 녹색성장 분야에 4조8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을 예로 들었다.
또한 "정부는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게 목표"라면서 "선진일류국가는 반드시 경제적 성장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분야별로 선진일류국가 수준도 있지만 여러 분야는 후진국 수준에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 사회가 법질서, 윤리가 무너지는 환경에서 법질서를 유지하고 윤리를 지키는 일에도 한 치 소홀함 없이 해 나가려 한다"며 "잠시 고통스러울지 몰라도, 불편이 있을지 몰라도 일류국가를 위해 법질서와 윤리를 지키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살기 힘들다고 하지만 이 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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