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한국의 LG디스플레이와 대만 청화픽쳐튜브의 경영진에 대해 가격담합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 업체 경영진들이 지난 2001년부터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LCD) 시장에서 가격 담합행위를 해왔으며 청화픽쳐튜브 2명과 LG디스플레이 1명 등 3명을 추가 기소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2위권의 LCD 제조업체이며 청화픽쳐튜브는 대만 4위업체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 법원에서 지난달 15일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두 회사의 경영진 4명은 곧 수감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LG디스플레이와 일본 샤프, 청화픽쳐튜브 등은 TFT-LCD 시장에서 가격 담합 사실을 인정하고, LG 측은 4억 달러(원화 5788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납부키로 한 바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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