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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인 채굴 좀비PC 100만대 만든 이들 검거…역대급 규모
최종수정 2018.07.10 09:20기사입력 2018.07.10 09:20
좀비 PC 100만대 이상 확산… PC방 관리 프로그램에 끼워넣기도
中 정부 압박에 지하로 파고든 '채굴러'들…2년 간 220만달러 가로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100만대 이상의 좀비PC를 만들어내 가상통화를 채굴한 일당이 중국에서 붙잡혔다. 이들이 지난 2년간 가로챈 금액은 1500만위안(약 220만달러)에 달한다.

9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같은 '크립토재킹' 일당이 중국 공안 당국에게 검거됐다. 크립토재킹은 타인의 PC를 조종해 가상통화를 채굴하도록 한 뒤 이를 가로채는 수법이다. 가상통화를 캐내기 위해서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전력이 소모된다. 특히 개인 PC로 채굴하면 전기요금이 폭증할 수 있어 채산성이 0에 가깝다.

이번 사건의 조사가 시작된 것은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의 보안팀이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공안 당국에게 몰래 설치되는 채굴용 악성프로그램에 대해 경고하면서부터다. 소위 '트로이목마' 형태의 이 악성코드는 컴퓨터 CPU 사용률이 50% 이하일 때마다 실행되도록 설계됐다.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들이 산둥성 칭저우시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공안 당국은 해당 수사를 담당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후 TF는 지난 3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던 것을 참조, 다롄 스핑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라는 회사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된 16명을 체포했다. 이 회사는 PC 289만대에 무료 다운로드 광고를 퍼트린 뒤 100만대 이상의 PC에서 크립토재킹을 벌이고 있었다. 지난 4월에도 PC방 관리 프로그램에 이 같은 악성 프로그램을 끼워넣어 판매한 혐의를 받은 2명이 헤이룽장성에서 체포됐다. 한편 이 같이 체포된 이들 중 11명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중국에서 지난 2년 간 크립토재킹으로 빼돌려진 가상통화는 약 220만달러에 달한다. 중국 당국이 가상통화 채굴 및 가상통화공개(ICO) 등 가상통화 시장에 대한 압박을 강하게 이어가자 음성적으로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인민은행(PBoC)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 중 중국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미만에 불과했다. 한 때 90%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폭락한 셈이다.

중국판 실리콘 밸리인 중관촌의 인터넷 금융센터의 궈 다즈 연구 책임자는 "중국 정부의 규제가 성공적으로 작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ICO를 불법으로 규정, 신규 ICO를 모두 금지했다. 가상통화 거래소도 폐쇄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가상통화 채굴마저 퇴출시켰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가상통화 시장의 투기성이 과도하다고 판단, 근시일 내에 가사통화 거래를 합법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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