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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 때 700만원 붕괴… '검은 금요일' 재현될까
최종수정 2018.06.14 08:12기사입력 2018.06.14 08:12
700만원대 붕괴… 지난 2월 이후 처음
비트코인 시세조작 의혹↑…국내 거래소 해킹 및 각국 규제 강화 등 겹악재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레일이 수백억원 규모의 해킹을 당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설치된 시세판.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대표 가상통화 비트코인 가격이 연이은 하락세로 7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연 최저가를 기록했던 지난 2월 '검은 금요일' 사태 이후 처음이다. 미국 달러화와 연계해서 발행되는 가상통화 '테더'를 이용한 가격 조작설이 다시 불거진데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 사건 및 미국, 캐나다의 규제 강화 움직임 등으로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었다는 분석이다.

14일 오전 8시 현재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0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1시께에는 691만원까지 내려갔다. 700만원대가 붕괴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2월 초 '검은 금요일' 쇼크로 1000만원대가 붕괴된 직후 뉴욕 증시 폭락, 일본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체크 해킹, 미국 테더코인 가격조작 의혹 등의 겹악재로 연 최저가인 660만원을 기록했다.
출처=업비트 홈페이지 캡쳐

다시 한 번 불거진 비트코인 가격 조작설이 이번 가격 하락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 대학의 연구원들은 코인 1개 가격이 1달러로 고정된 가상통화 테더를 통해 지난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이상으로 오르도록 조작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존 그리핀 텍사스대 교수와 대학원생 아민 셰임스는 보고서를 통해 "테더는 비트코인 가격을 안정시키고 조작하는 용도로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총 25억개에 이르는 테더 코인이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유입됐는지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테더가 암호화폐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결론지었다. 테더는 일단 발행되면 가상통화 거래소 비트피넥스로 옮겨져 달러화로 직접 거래할 수 없는 가상통화를 거래하는 데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와 테더를 발행한 테더사(社)가 시세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은 '검은금요일' 사태 당시에도 불거져 지난 1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테더사와 비트피넥스에 소환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 벨데 비트피넥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세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테더는 시장의 수요에 따라 발행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외에도 악재가 연이어 나타났다. 지난 11일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레일'에서 해킹으로 400억원 상당의 가상통화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가 발생하면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가상통화 거래소 규제안 초안을 발표했다. 미국 CFTC도 거래소에게 거래정보를 요구하며 조사에 나서는 등 시장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통화 시장의 먹구름은 가격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검색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지난 5일(현지시간) 구글에서 비트코인을 검색하는 빈도가 올해 들어 75% 이상 급감했다고 전했다. 지난 3개월 동안은 50% 감소, 최근 들어 더욱 움츠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의 유명 가수 비욘세의 검색빈도 절반에도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구글트렌드 캡쳐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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