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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로보, 미국 빠진 중국 로봇시장 왕될까…5000만명 코딩시장 점유율 확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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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 기술 굴기를 막기 위해 핵심부품 공급을 차단하는 제재 범위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과 같은 차세대 첨단기술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육용 로봇을 생산하고 자체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로보로보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사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후 12시9분 로보로보는 전날보다 20.55% 오른 4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보로보는 2000년 로보옵틱스로 법인을 설립해 2006년 사명을 변경했다. 교육용 로봇을 생산하고 자체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로보키트'와 '로보키즈'로, 코딩과 조립을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국내 매출 대부분은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후 수업에서 발생한다. 로보로보는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 6204개교 중 16.11%인 1000개교와 거래했다. 코딩 교육 전용 제품군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 교육용 로봇 매출로는 점유율 1위다.


로보로보는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중국 코딩교육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 내 자치성별로 코딩 수업을 공교육으로 도입하고 있다. 중국 수출은 파트너사인 북경 로보로보 교육과기를 통해 발생한다. 베이징 로보로보 교육과기의 점포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로보로보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파트너사는 프랜차이즈 코딩 학원이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학원수는 직영 99개, 가맹점 226개로 총 325개 학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 학원에 '로보키트', '로보키즈', '유아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코딩 교육과 4차산업 혁명, 로봇이 교육 패러다임의 트렌드화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교육통계업체인 JMD에듀케이션에 따르면 2020년까지 중국 내 컴퓨터코딩과 로봇을 학습하려는 학생이 50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기존에 실리콘 밸리 인력의 산지라고 잘 알려져 있는 인도의 경우 코딩 교육이 가능한 고가의 학원이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교육 시장에서도 코딩과 교육용 로봇을 활용한 교육 시장 수요층이 급성장하고 있어 아시아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보로보 경쟁사로는 미국 Parallax, VEX Robotics 등이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 중국 시장에서 로보로보 기술력에 대한 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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