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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잃은 금호家 박세창…3세 경영 ‘안갯속’
최종수정 2019.04.15 16:52기사입력 2019.04.15 16:52

항공 전면 나서자마자 ‘암초’…그룹 내 입지도 약화될 듯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항공을 중심으로 3세 체제로 전환하려던 그룹 승계 지형도에도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이날부터 채권단 주도하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호그룹은 박삼구 전 회장 등 오너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금호고속→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IDT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아래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매각대상이 된 아시아나항공은 오너 3세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궁극엔 그룹 수장으로까지 올라서기 위한 핵심 발판이었다는 점에서 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박 사장이 이끌고 있는 아시아나IDT를 비롯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아시아나세이버 또한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물에 포함된다는 점에서도 앞으로의 승계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 아시아나IDT 상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공적도 아시아나항공이 매각 절차를 밟게 되면서 희석되게 됐다. 금호타이어, 금호아시아나 등을 거친 박 사장이 현재 그룹 내에서 갖고 있는 직책은 그룹 내 항공분야가 유일한 상태다.


앞으로 그룹 내에서 오너일가가 갖는 입지도 예전같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박삼구 전 회장과 박세창 사장은 그룹 정상화를 위해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전량(47.5%)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키로 했다. 사실상 당장의 3세 체제로의 전환은 물 건너 가게 된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매각 추진이 결정되면서 그룹이 다시 한 번 큰 부침을 겪게 됐다”면서 “그룹 정상화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연스레 오너 3세가 경영 전면에 등판하는 시기도 뒤로 밀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세나 기자 cream53@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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