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업 갑질 '흑역사']조현민 '물벼락'으로 돌아본 한진그룹 일가 '막장 행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기업 갑질 '흑역사']조현민 '물벼락'으로 돌아본 한진그룹 일가 '막장 행태'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와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권수정 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 지부장 등 공공운수노조가 17일 국회에서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결국 경찰 수사는 물론이고 관세청의 압수수색 등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각종 불법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 전무뿐 아니라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 등 악행, ‘땅콩회항’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과거 교통사고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조 회장 일가의 ’인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커지는 실정이다.

◇‘오너 리스크’의 전형= 결국 수사기관이 나섰다. 대한항공 주가는 폭락했다. ‘오너 리스크’가 부른 고통과 책임은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돌아간다. 조 전무가 뿌린 음료가 수천억 원짜리였다는 우스갯소리는 결코 틀린 말이 아닌 셈이다.


조 회장 일가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는 다시 말해 비슷한 문제를 막을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다고도 볼 수 있다. 국제적 논란거리가 됐던 조현아 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대표적이다. 직원들에게 폭언을 쏟고, 비행기의 운항을 방해한 조 사장은 구속기소됐으나 결국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전세계에 ‘갑질’과 ‘재벌’이라는 고유명사가 알려진 계기가 됐다.

조 전무의 오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구설에 오르긴 마찬가지였다. 2000년에는 교통경찰을 치고 달아나가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고, 2005년에는 아기를 안고 있는 70대 할머니를 밀치고 폭언한 혐의로 또 다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기업 갑질 '흑역사']조현민 '물벼락'으로 돌아본 한진그룹 일가 '막장 행태' 사진=MBC 캡처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여론 악화일로= 삼남매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만행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했다. 그간 숱하게 구설에 올랐던 삼남매와 달리 이 이사장의 경우 외부적으로 큰 논란에 휩싸인 적이 드물다.


이런 가운데 장기간에 걸쳐 회사 직원, 운전기사 등에게 각종 폭언을 서슴지 않은 사실이 전해졌다. “그 어머니에 그 자식들”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분노한 누리꾼들은 ‘대한항공’에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한’을 빼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고 있다. ‘한진항공’ 내지는 조롱의 의미로 ‘갑질항공’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