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희 종목 입체분석] 후성

후성은 불소를 기반으로 한 기초 화합물을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화학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기초 원료를 제공하는 소재 산업으로 불소화합물은 자동차, 철강, 반도체, 건설, 환경 업종 등에서 사용된다.

사업부문은 크게 냉매가스, 2차전지 소재, 반도체 특수가스로 구성된다.

냉매가스는 국내에서 선두업체다. 에어컨용, 자동차용, 냉장고용 냉매가스를 제조·판매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사업부는 수익성과 함께 미래 성장성을 책임지고 있다.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는 양극활물질, 음극활물질, 분리막, 전해액이다. 이 중에서 전해액은 전해질(LiPF6), 촉매 역할의 첨가제, 유기용매의 합성으로 이뤄져 있다. 당사가 생산하는 LiPF6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최근 후성은 급증하는 LiPF6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난통 공장을 증설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이온 전해질 시장은 연평균 21.9%씩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반도체 특수가스는 업황의 빅사이클에 맞물려 크게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육불화부타디엔(C4F6)는 반도체 에칭가스로 반도체 공정 포토리소그래피 공정 후 웨이퍼 위에 일정한 회로패턴을 만들기 위해 필요없는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공정에 사용된다. 육불화텅스텐(WF6)는 반도체 배선형성 공정의 금속 접착 형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다.

올해는 각 사업별 안정된 이익성장에 공장증설을 통한 외형성장이 기대되는 해다. 전방시장 호조와 함께 실적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기업가치 증가 속에 주가는 최근 저점 국면에서 반등 흐름을 모색 중에 있다.

2018년 추정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동종업체 대비 낮은 구간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