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엘, ‘포켓몬GO’ 띄우더니 “기술 문제로 접었다”…가상화폐는?
최종수정 2018.01.12 16:11기사입력 2018.01.12 16:11
[팍스넷데일리 이정희 기자] 씨티엘의 가상화폐 신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포켓몬GO’ 열풍 당시 AR게임을 출시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실제 성과는 전무했던 전적 때문이다. 이번 가상화폐 사업 역시 공언한 발행 시점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명확하게 정해진 건 없다는 게 내부 설명이다.

지난달 18일 씨티엘은 자회사 더블럭게임즈와 가상화폐 ‘비트지코인(bitgcoin)’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더블럭게임즈는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 업체로 ‘더블럭카지노’, ‘와일드세븐 베가스 카지노’ 등 총 2개 카지노 게임을 선보였다.

씨티엘이 시장에서 핫한 테마 띄우기에 더블럭게임즈를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는 더블럭게임즈와 AR게임인 ‘AR파이터’(가칭)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포켓몬GO’ 바람을 타고 AR·VR 테마주가 급등하던 때였다. 씨티엘의 ‘한국판 포켓몬GO’ 게임 출시 예정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고 주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실제 게임 출시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2일 “‘AR파이터’는 자회사 더블럭게임즈가 외주 협업을 통해 시작했다”며 “하지만 개발 일정 지연과 기술적인 문제로 완제품 개발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어 “개발 초기에 기술력의 한계를 알게 됐고, 이후에는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일찍 사업을 접었다”고 답변했다.
‘포켓몬GO’ 테마주 편승을 위해 개발 능력 등에 대한 사전 검증 없이 섣불리 발표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당시 3000원 대에서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최고 5500원대까지 상승했다.

최근 가상화폐 사업 진출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심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도 비슷하다.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가상화폐 사업에서 관련 경험이 없는 발광다이오드(LED)기업 씨티엘과 소셜카지노게임 개발업체 더블럭게임즈가 성과를 내는 게 가능하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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