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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꼭지 신호? 임원들 줄줄이 스톡옵션 행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네이처셀 주가가 올해 처음으로 6000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임원들이 호재성 이슈 발표를 앞두고 줄줄이 1000원 남짓한 가격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처셀 주가는 오전 9시31분 현재 전일 대비 2% 오른 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2주 최고가 6250원도 찍었다. 전날 주가가 5% 넘게 상승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6000원을 넘었다. 최근 한달간 주가 상승률은 20%에 달한다.

2주 뒤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미국 임상결과가 발표되는데다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원료의 중국 수출이 시작됐다는 호재성 이슈들이 나오면서 주가가 빠르게 상승 중이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조인트스템의 미국 임상결과 발표 의미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조인트스템에 대해 의약품 품목 허가 신청을 해놓은 상황인데, 미국 임상 결과가 국내 심사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면 조인스트템 국내 판매가 가능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조인트스템의 개발사는 비상장사인 알바이오(상장폐지된 옛 알앤엘바이오)이지만, 네이처셀은 조인트스템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판매가 개시될 경우 네이처셀은 조인트스템 판매를 통한 매출증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줄기세포 사업과 화장품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인 네이처셀은 현재 적자경영 중이어서 조인트스템 판매는 실적개선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게 된다. 네이처셀은 사업보고서 기준 지난해 3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매출액은 267억원으로 약 13% 가량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32억원에 달한다.


호재성 이슈 발표를 앞두고 최근 네이처셀 임원들은 회사로부터 받은 스톡옵션을 언제든 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주식 형태로 바꿔 취득하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했다. 공시 의무가 있는 이사와 상무 등 임원 8명은 지난달 18일자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개별적으로 공시할 의무가 없는 직원 물량까지 합치면 네이처셀 임직원 스톡옵션 중 2014년에 받은 7만7500주와 2015년에 받은 59만4000주가 이번에 권리행사됐다. 행사가액은 1주당 각각 1065원과 1700원이다.


현재 주가에 주식을 팔면 2~3년 기간 동안 3~6배 수익이 날 수 있는 가격이다. 임직원들이 차익실현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시장에 주식 물량이 풀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들이 2014년과 2015년에 회사로부터 받은 스톡옵션의 권리 행사기간 마지노선은 각각 2022년과 2023년으로 아직 한참 여유가 있는 편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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