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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령 카슈미르서 차량폭탄 공격…33명 사망·2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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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령 카슈미르서 차량폭탄 공격…33명 사망·20명 부상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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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인도 북서부에 있는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지역에서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해 인도 경찰 3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 입었다고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카슈미르주 주도인 스리나가르 외곽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폭발물을 실은 승합차가 경찰을 태운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폭발이 발생했다. AP는 인도 경찰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부상자 대부분이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발로 인해 인명 피해 외에도 경찰 최소 35명을 태운 버스 1대를 포함해 6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폭발력이 너무 강해 파손된 차량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인도 당국은 이번 공격이 카슈미르 내 반군 소행이라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군 병력과 대(對)테러 경찰을 급파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사건 발생 직후 "비열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리의 용감한 보안요원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 지역의 완전한 영유권을 놓고 다퉈왔다. 1949년 유엔 중재로 휴전했으나, 카슈미르는 파키스탄령 아자드카슈미르와 인도령 잠무카슈미르로 분할됐다.


잠무카슈미르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주로, 1989년부터 독립이나 이슬람 국가인 이웃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반군 활동이 계속됐다. 주민들 다수가 반군 활동을 지지하는 가운데 이 지역에선 그동안 각종 소요사태와 인도 측의 강경 진압으로 약 7만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우리는 항상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적인 활동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수사 없이 인도 언론과 정부가 파키스탄과 이 사건을 연계 시키는 것을 강하게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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