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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용량 및 사용기기 확대가 5G 요금제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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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5G 요금제는 LTE 요금제 정책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결국 데이터 사용량 및 사용기기 확대가 5G 요금제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16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LTE 서비스 초기에는 3G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주류였던 상황에서 LTE는 오히려 무제한 요금제 없이 종량제 중심으로 요금제를 출시하고 기본요금도 10% 이상 인상했었다. 이와 같은 요금제가 소비자에게 받아 들여질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폰이 이미 상당히 대중화된 상황에서 소비자가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혁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5G의 핵심 특징이 소비자에게 요구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LTE 무제한 요금제에 대비해서 다시 종량제 요금제 중심의 5G 서비스는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5G 요금제는 무제한 요금제 중심으로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ARPU 상승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부가적으로 5G의 초연결 특징을 활용해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증가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LTE에서도 데이터 공유를 통해서 테블릿PC 등을 모바일 망으로 직접 사용할 수 있지만 5G 도입으로 이와 같은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인텔이 5G 모뎀을 기본 장착한 노트북 시장을 키우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노트북이 5G 모뎀을 기본 장착해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데이터 공유 요금제를 적극적으로 프로모션 할 경우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기기의 증가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5G의 향후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에는 자율주행차가 포함될 것으로 꼽혔다. 다만 아직 자동차 업체가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고 있지 않고 자동차의 교체주기 등을 감안할 때 자율주행차가 전체 등록된 자동차에서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해서 통신서비스 업체의 성장에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 중간 단계로 Connected Car 시장이 있고 자동차 업체도 이미 이 시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안전을 위한 E-Call 서비스(사고 발생시 자동차가 자동으로 위험 신호를 보내는 시스템) 등을 위해서 LTE 모뎀을 장착한 자동차가 출시되고 있고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이나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하기 위한 애플의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오토를 지원하는 차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5G 서비스가 상용화 되면 E-Call과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오토 서비스가 자동차에 내장된 5G 모뎀으로 통합돼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율주행차 도입 이전에 자동 차가 먼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고 5G도입과 함께 통신서비스 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노트북 및 Connected Car 등으로 모바일 네트워크를 직접 사용하는 기기가 증가하는 것은 결국 무선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요금부과 방식은 ▲기본 스마트폰에 추가되는 기기를 정액으로 부과하는 방식,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무료로 1~2개의 기기를 추가 하는 방식, ▲무료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지만 주어진 기본 데이터 내에서 공유를 하는 방식 등 3가지가 있다.


첫번째 방식은 추가 요금을 받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할 것이고 두번째 방식도 기존에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던 사용자가 변경할 경우 매출 증가에 기여하지 않지만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제한적인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증가를 통한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마지막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매출 증가가 없겠지만 더 큰 화면으로 추가적인 기기에서 데 이터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인한 요금제 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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