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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내년 상반기까지 모멘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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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증권은 16일 올해 국내 증시에 대해 "이익의 주가 설명력은 최근 10년내 2011년 이후 최대로 축소돼 있으며 종목장세는 2015년 이후 가장 크게 확대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경훈 SK증권 연구원은 "2015년 매크로 환경은 통화완화 정책의 정점이었던 만큼 시장내 풍부한 유동성과 오바마 케어, 중국향 케이뷰티(K-Beuaty)와 같은 글로벌 증시 내 정책 효과가 동반된 모멘텀 종목장세였던 반면 올해는 그때와는 정반대의 긴축기조 및 정책 공조는 커녕 글로벌 공포심리만 확대돼 매매 패턴이 빠른 순환매 성격의 종목장세로 변모했다"며 "이렇듯 시장 전체적으로도 안 움직이고 개별종목의 지속적인 모멘텀 역시 부재한 현재의 환경이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전반적인 이익의 주가 설명력이 축소돼 횡보장 또는 하락장이 전개됐을 시 기존 이익과 주가간의 상관관계가 깨졌다는 가정하에 역발상 차원에서 이익과 무관하게 주가만 움직일 수 있는 '이익의 주가 설명력이 낮은 섹터'의 아웃퍼폼을 예상했었다"며 "하지만 시장 전체의 이익 설명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시장대비 이익의 주가 설명력이 높은 섹터'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운용 시 국면불문 지속적인 아웃퍼폼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익 또는 시가총액 기여도가 높은 섹터들의 이익 설명력 축소 시 시장 전반적인 설명력이 감소되는 착시현상이 나타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시장대비 이익 설명력이 높은 섹터들은 지속적인 상대 아웃퍼폼이 가능하다라는 뜻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말 현재 이익의 주가 설명력이 시장보다 크게 확대되어 있는 섹터로는 디스플레이, 은행, 통신, 자동차, 소프트웨어, 화학 등 있으며 반대로 축소돼 있는 섹터는 철강, IT 하드웨어, 기계, 비철·목재, 건강관리, 호텔·레저서비스, 반도체 등"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인 시장 이익 모멘텀 둔화 및 주가 설명력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에는 건강관리 연구개발(R&D) 모멘텀, 인터넷·게임 신작 모멘텀, 미디어·엔터 등 한류 모멘텀 보다는 기대감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섹터들의 이익 설명력 비중이 확대 될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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