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가 하락한 지금(今), 금(金)에 투자할 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유가하락→금리인상 속도 조절→달러 강세 완화→금값 상승 기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유가 하락한 지금(今), 금(金)에 투자할 때
AD

KB증권은 유가하락으로 인해 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금에 투자하기 좋은 적기라고 내다봤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실물자산인 만큼 금리가 낮아질 때 투자매력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가 확장 후반부에 들어섰다는 논란이 확대되고 있어 금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는 분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5년국채 금리는 2년 국채 금리보다 아래에 있으며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도 10bp 수준까지 좁혀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유가 하락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낮춘다면 달러 강세 요인은 완화될 것"이라며 "금과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 달러 강세가 완화된다면 금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불확실성도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은 최악의 국면은 피했지만 최종 합의까지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있는 만큼 최종 협상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 프랑스의 노란조끼 문제 등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 하락한 지금(今), 금(金)에 투자할 때



이처럼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실물 및 금융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ETF의 금 보유량과 금 가격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분쟁이 점화된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금 ETF의 금 보유량이 증가하면서 현재 ETF의 금 보유량은 2000톤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 가격과의 상관계수도 0.5 수준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의 경우 금 선물과 ETF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금 ETF는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다른 위험자산과 전략적으로 혼합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금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 증가한다면 금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에 따르면 금과 관련된 ETF에는 금 가격을 순수하게 추종하는 ETF(직접 투자), 금 자산의 특수성을 고려해 다른 자산과 혼합한 혼합형 ETF(Multi-Asset ETF), 금 가격과 높은 상관성을 지닌 금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간접 투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상장 상품과 해외 상장 상품이 존재하며, 미국 달러 통화에 대한 헤지 옵션 (H)이 내장된 ETF 등 ETF를 통한 금 투자는 전략적인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공 연구원은 "단, 금광기업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ETF의 경우 직접투자 ETF보다 금 가격 하락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금 ETF 투자 시 간접투자보다는 직접 및 혼합형 ETF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