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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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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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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블룸버그를 인용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올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블랙록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5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31% 늘어난 7.52달러, 순이익은 26% 증가한 12억 달러를 나타내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매출액 하회는 블랙록의 핵심 사업부문 중 하나인 자문, 관리 및 증권 대출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세금감면 효과로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4분기 이익 감소 전망이 나오자 주가는 실적발표 당일 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지난 3분기 동안 블랙록 인덱스 펀드에서 24억8000만달러, 액티브 펀드에서 14억6000만달러가 순유출되면서 운용자산(AUM) 규모가 예상치 대비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형 펀드 순유출액 급증은 최근의 급락장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증시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세가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iShare ETF에 33억7000만달러가 순유입됐고, 3분기 수수료 수익은 28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상품별 순유입 비중은 주식 54%, 채권 29%, 멀티에셋 8%, 대체투자 2%, 현금 7%로 집계됐다. 고객군 별로는 법인 61%, iShares ETFs 29%, 리테일 10%를 나타냈지만 위탁수수료 기여도는 법인 31%, iShares 39%, 리테일 30% 순서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리테일과 iShare의 고마진 비즈니스 모델은 전체 브로커리지 사업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실적 예상치는 낮춰졌다. 블룸버그는 4분기 블랙록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6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7.3% 줄어든 6.97달러로 전망했다.


리스크 요인으로 “3분기 실적은 자체 수익보다는 법인세 감면혜택 효과에 크게 의존한 점, 최근 증시 변동성 증가로 인한 주식형 인덱스 펀드 수요 감소 우려, 법인고객 수수료 마진율 감소로 인한 이익 성장세 둔화 전망 등”이 제시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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