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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무역사령탑' 류허 "美와 접촉중…증시하락은 심리적 영향이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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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무역사령탑' 류허 "美와 접촉중…증시하락은 심리적 영향이 더 커" 제3차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이 지난 6월 3일(현지시간) 베이징 국빈관 댜오위타이에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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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국의 대미 무역협상 사령탑이자 '시진핑의 책사'로 불리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현재 미국과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 증시 하락세는 심리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올 들어 중국 증시에서는 무려 3조달러의 투자금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류 부총리는 19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의 합동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양국이 어떤 수준에서 어떤 협의를 진행 중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는 가운데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갈수록 격화하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가 움츠려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6.5%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중국 증시 폭락흐름과 연계돼 향후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 증시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고점에서 30% 하락했다. 변동성도 더 커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중국 증시가 기업 유동성우려, 무역전쟁, 위안화약세 등 3중고를 겪으며 3조달러 상당 증발했다고 전했다.


류 부총리는 "중미 무역마찰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솔직히 심리적 영향이 실제 영향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8% 상승한 2550.47에 장을 마쳤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 부총리는 지난달 27∼28일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협상을 앞두고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강행하며 취소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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